코시엘니의 태업, 왜 이렇게 된것일까?

2019년 8월 코시엘니는 아스날과 9년의 동거를 끝내고

고국 프랑스 지롱댕 보르도로 이적하게 됩니다.

코시엘니도 적지않은 나이이기에 이제는 은퇴를 생각할때가 됐기도 하니

그림만 봤을때는 납득이 가는 이적인데요.

하지만 코시엘니의 이적 이전에 코시엘니와 아스날과의 큰 이슈가 생겼죠.

"계약 해지시켜주세요"

9년간 팀에 헌신하며 아스날에게도 굉장히 상징적인 선수 중 한명인 코시엘니의 말은

아스날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도대체 아스날과 코시엘니에게 무슨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그 전말을 한번 알아보죠

변해버린 아스날

아스날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구단의 적은 지원으로 인해

선수영입이 녹녹치 않던 상황이었습니다.

그 중 중앙수비 영입을 꾀하던 아스날은

윌리엄 살리바와의 계약을 두고 토트넘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그래도 영입에 앞서가며 꽤 괜찮은 상황을 만들어 갔죠.

'똑똑똑'

누군가 구단 사무실 문을 두드렸고 들어온 것은 코시엘니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입에서 충격적인 제안을 듣게됩니다.

"계약 해지시켜주세요"

계약까지 1년이나 남은 코시엘니가 왜 갑자기 계약해지를 요구했을까요?

코시엘니는 아스날과 자신을 돌아봤습니다.

자신이 존경하던 벵거는 팀을 떠났고 친구였던 프랑스 커넥션 지루도 떠났습니다.

계속되는 아킬레스건 부상과 쉽지않을 주전경쟁, 아스날의 떨어진 경쟁력으로 팀에 잔류하는 것에 깊게 생각하고 있었죠.

그런 코시엘니에게 아스날은 계약을 제의합니다.

팀에 오랫동안 헌신한 선수이고 아직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스날의 제의는 코시엘니의 고민을 해결해주지 못했습니다.

"코시엘니, 우리 2년 재계약을 맺는 게 어때?

너가 우리팀에 헌신한 것도 있고 아직도 우리 팀을 위해 뛸 수 있을것 같은데."

But, 우리 기본급을 조금 내리고 옵션을 추가하는 계약으로 하자.

너가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많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을꺼야. 어때?"

2년 계약은 만족스럽지만 계약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았죠.

그런 아스날의 재계약에 대해 검토하고 고민하고 있을 때

한통의 전화가 오게되죠.

바로 지롱댕 보르도입니다.

보르도는 코시엘니에게 놀라운 계약을 제의합니다.

"코시엘니, 너에게 3년 계약 제시를 할게.

주급? 다 맞춰줄게.

대신! FA로 와.

코시엘니에게는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었죠.

고국 프랑스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와 함께

팀에 잔류해야 할 동기부여와 명분도 사라진 현재

그에게는 최고의 제안이었죠.

하지만 계약해지를 위해서는 팀과 합의를 해야했습니다.

그래서 사무실 문을 두드리고 계약해지를 요구했죠.

하지만 아스날 입장에서는 들어주기 힘든 요구였습니다.

애초에 윌리엄 살리바의 영입 후 임대1년을 수락한 것은

중앙자원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코시엘니가 팀을 떠난다?

그것은 곧, 살리바를 임대시키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는 거죠.

그래서 아스날은 얘기할 수 밖에 없었죠.

"미안하지만 그 요구는 들어주기가 힘들 것 같다.

아직 계약도 남아있는 상태고

알잖아 우리팀 현재 힘든 상황인거.

우리팀에서 9년간 헌신한거 알고 고마운데

지금 상황에서 어려울 것 같다."

당연한 얘기겠죠. 팀에 헌신한 것이 손해를 봐야 할 이유는 안되니까요. 

팀 상황을 알고 있는 코시엘니도 모를 얘기는 아닙니다.

그런 팀을 안다면 1년 뛰고 FA로 이적을 하던가

아니면 보르도와 얘기를 잘 해서 이적을 성사시키던가

이게 서로에게 제일 베스트이고 아름다운 이별이 되는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코시엘니의 선택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프리시즌 무단불참'

'태업'

코시엘니는 주장이었죠. 주장은 마땅히 해야 할 자신의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져버리고 그동안의 팀에 대한 애정도 져버리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기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주장이기 이전에 프로가 할만한 행동은 아니었죠.

이로 인해 주장박탈과 유스로 강등당하는 처벌을 받게 되고

서로의 관계는 더이상 회복할 수 없는 지경까지 가게 됩니다.

정식적인 제안도 오지 않는 상황이었고

이대로 이적이 안된다면 팀에게는 굉장히 큰 악영향을 끼치게 되겠죠.

결국 보르도와 합의에 이르게 됐고 8월 68억원 가량의 이적료를 만들며

팀을 떠나게 됩니다.

이대로 끝나나 싶었지만 보르도 홈페이지 오피셜 영상에

코시엘니가 아스날 유니폼을 벗자 보르도 유니폼이 나오는

아스날 입장에서는 불편하기 짝이없는 영상으로 뒷끝을 남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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