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나 자동차가, 전화가 없었을지 몰라도 나는 모든 것을 갖고 있다 생각했고, 실제로 나에게는 축구가 있었다.
-Alex Ferguson-
04/05 05/06 시즌의 우승자는 맨유가 아닌 첼시였다.
퍼거슨은 박지성, 비디치, 에브라, 반데사르 등
꾸준히 착실하게 영입했지만
그것이 우승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언론은 퍼거슨의 영입은 실패했다며 퍼거슨을 두들겼다.
은퇴를 얘기하며 첼시와 비교당하는 맨유와 퍼거슨이었지만
퍼거슨은 언론의 이야기에 흔들리지 않았고
자신의 계획을 꾸준히 진행시켰다.
2006년 마이클 캐릭을 추가적으로 영입하며
06/07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시즌 전 수많은 이들이 맨유와 퍼거슨을 공격했지만
시즌이 끝났을 때 그 누구도 퍼거슨을 비난할 수 없었다.
퍼거슨이 영입한 선수들은 이번시즌을 통해 최고가 되어가고 있었고
맨유는 첼시의 3연속 우승을 저지하며 우승컵을 돼찾았다.
하지만 쉽지않은 우승이었다.
루이사하와 솔샤르 앨런스미스가 부상등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공격진에 문제가 생겼고
퍼거슨은 스웨덴의 헨릭 라르손을 임대영입했다.
결국 그의 라르손 임대는 신의 한수가 되었다.
이후 테베즈와 나니등을 영입하여 전력을 보강했고
07/08 리그와 챔스에서 우승하며 더블을 기록
08/09시즌도 리그에서 우승하며
맨체스터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팀이 되어있었다.
하지만 그런 맨유에게 뜻하지 않던 일이 발생한다.
바로 호날두와 테베즈의 이탈이다.
호날두는 맨유에서 모든것을 이뤘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는 결국 맨유를 떠나 레알로 향했다.
또한 테베즈가 속해있던 회사 MSI와 이적료문제로 인해
테베즈를 맨시티에 빼앗기면서
09/10시즌을 맞이했고
결국 첼시에게 승점 1점차로 지며 우승을 내어줄 수 밖에 없었다.
20년이 넘는 퍼거슨의 맨유감독생활
퍼거슨의 은퇴설이 끊이지않던 이 시기에
퍼거슨은 은퇴하지 않았고 은퇴할 수 없었다.
리버풀과 동률인 우승 18회 그것을 넘어 잉글랜드 최고를 이루기 전까지는
그것이 퍼거슨의 목표였다.
10/11시즌 많은 이들은 맨유의 중원보강이 시급하다고 얘기했지만
퍼거슨은 중원보강 없이 시즌을 시작했다.
그의 선택과 함께 언론은 맨유의 부진을 점쳤다.
늘 기적을 만들어냈던 퍼거슨이었지만
새로운 시즌의 맨유는 너무나 위태로워 보였다.
시즌초반
긱스의 부상, 루니의 부진, 반데사르의 노쇠화
발렌시아, 박지성의 부상, 중원과 수비불안 등
맨체스터는 보이는 그대로 총체적난국이었다.
그럼에도 퍼거슨의 선택은 영입이 아니었다.
퍼거슨은 영입대신 팀의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그럼에도 맨체스터의 우승은 너무나 멀어보였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에 퍼거슨의 선택은 맨유를 하나로 묶었다.
위기의 순간에도 조직력과 선수의 흐름을 우선적으로 살피며 기용
그 과정에서 득점1위였던 베르바토프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등
퍼거슨이 아니면 실행하기 힘든 선수기용능력을 보여줬다.
이러한 퍼거슨의 선택은 승리보다 더 값진 더 뜨거운 맨유를 만들었다.
스타플에이어부터 이적생, 어린선수까지
퍼거슨의 맨유에 주전은 없었다.
이러한 퍼거슨의 기용은 스타플레이어부터 어린선수에 이르기까지
기회를 잡기위해 또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달렸고
팀의 전력은 자연스럽게 오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놀라운 경기를 만들어낸 것은
아스날과의 경기였다.
2011년 3월 13일 FA컵 8강 아스날전
퍼거슨은 최정예 선수들로 구성된 아스날을 상대로
하파엘과 파비우를 윙어로 보내며 수비수만 7명을 기용하는
믿을 수 없는 전술을 보여줬다.
이 경기는 파비우와 루니의 골로 2:0으로 승리했으며
퍼거슨의 전술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는 경기였다.
10/11시즌 맨유의 우승은 너무나 어려워보였다.
하지만 퍼거슨은 우승을 이뤄내며 19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를 통해 맨유는 잉글랜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팀이 되었다.
하지만 그때까지는 알지 못했다.
늘 맨체스터의 주인이었던 맨유의 자리를
시티가 역습해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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