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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의 방한


2019년 6월 19일 연합뉴스의 보도로 시작된 유벤투스 내한 소식, 하지만 많은 팬들은 

유벤투스가 와도 호날두가 출전할까? 라는 의구심을 갖고 이 소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국내 K리그 일정에 맞게 유벤투스가 적극적으로 일정조정을 하면서 많은 팬들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최소 45분은 출전한다는 계약이 발표되면서 모든 이목은 호날두에 집중됐고 많은 사람들이 호날두 현역 중 마지막 방한이라는 생각에 그를 보기 위해 티켓팅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수 십만원이나 되는 자리도 있었지만 티켓은 2시간30분 만에 매진됐고, 주최측은 60억이라는 수익을 냈다는 기사도 나오며 호날두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기대감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불길한 징조들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삐걱거리는 일정


경기 하루 전 폭우, 그로 인한 2시간 가량 비행기 연착으로 인해 입국이 늦어졌습니다. 

유벤투스 선수단은 도착하자마자 3시에 예정된 팬 사인회 일정을 위해서 남산에 있는 호텔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 호날두는 없었습니다. 많은 시간을 기다려온 팬들은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서 결정한 사항이라고 하니 이해하고 경기장에서 보는 것에 만족해야 했죠. 


호날두 노쇼


상암경기장에는 호날두의 티셔츠를 입고 오는 사람들로 북적이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8시에 예정된 경기는 유벤투스의 도착지연으로 인해 팬들은 무려 57분이나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호날두는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45분 조항을 알고 있던 팬들이기에 질 높은 경기를 보며 호날두의 출전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후반이 돼서도 호날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호날두를 향한 환호는 야유로 변했고 메시를 외치며 우리의 분노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호날두는 끝내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누구의 책임인가?



  

-더페스타 공식입장-

"호날두 45분 출전은 계약에 명시돼 있었으며 잘못은 유벤투스에 있다."

이 문제로 인해 많은 법률사무소가 움직였고 연맹은 더페스타에, 더페스타는 유벤투스에 소송준비를 하며 여전히 그 누구도 팬들의 분노를 잠재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왜 분노했나?


노쇼(No-Show), 우리가 분노한 이유는 호날두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죠.

우리 모두 호날두가 출전한다는 확신이 있었지만 그 확신을 깨고 우리를 속였으며 그 어떤 대답도 해명도 없이 팬들을 무시한 그의 태도에 화가 난 것이죠. 국내팬들에게는 '우리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만큼 우리에게는 굉장히 친숙한 선수였고 박지성과의 인연도 있었기에 더더욱 그랬습니다. 

호날두가 몰랐을까요? 아니 몰랐다고 해도 호날두같은 슈퍼스타가 한국팬들의 마음을 조금도 몰랐을까요? K리그 올스타와의 경기는 친선이었지만 절대 서비스(Service)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초청받은 자였지만 프로로서 한국에 왔고 그것은 엄연한 계약이었습니다. 그런 계약조차도 지키지 못할 정도라면, 그정도의 프로정신밖에 되지 않는다면, 그의 커리어는 이제 내리막길에 접어든 게 아닐까요?

많은 논란이 있었음에도 실력과 스타성으로 모두의 우상이었던 호날두

더이상 우상이 아니겠네요 우리에게는. 아무리 최고였어도 말로가 엉망이면 누가 그에게 박수쳐줄까요? 안그런가요 날강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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